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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원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암바토비 (Ambatovy) 니켈·코발트 광산(Nickel and Cobalt Mine) 매각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말 기준 약2.2조원이 투입된 광물자원공사 최대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지만, 초기 개발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나와 대규모 정화시설 건설로 투자금이 컸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니켈가격이 낮아지면서(올해 높아지고 있음) 적자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사는 암바토비 광산 외에 투자비 약1.7조원(지분 76.8%)이 들어간 멕시코 볼레오 동광산(Boleo Cooper Mine)과 0.84조원(지분 10%)이 투입된 파나마 꼬브레파나마 동광산(Cobre Panama Cooper Mine)도 운영하면서 적자가 늘어가면서 2016년부터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입니다.

암바토비 광산의 지분은 초기 한국컨소시엄이 확보한 지분에서 많이 줄어 광물자원공사가 22.5%, 포스코인터내셔널 4%, STX 1%로 27.5%이며, 운영사는 일본 스미토모(Sumitomo Corp., 47.67%로 현재 최대 주주)와 캐나다 쉐릿(Sherritt, 40% 최대주주에서 스미토모에 일부지분 매각하여 12%)입니다. 암바토비 광산 매장량은 원광기준 약1.46억톤으로 2014년부터 연간 니켈 33,000 ∼ 47,000톤, 코발트 3,000톤 안팎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광물자원공사의 재무구조개선도 중요하지만, 니켈은 배터리 핵심 원료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원료확보를 위해서 계속 보유해야 할 텐데…. 한국컨소시엄이 생산량의 50%를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광물자원공사의 지분매각시 영향이 있을 듯합니다. 현재는 규모도 크고 자원매각의 특성상 난이도가 높아 쉽지 않은 매각작업이 되겠지만, 어쩌면 중국이 좋다 하고 받아먹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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