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매각은 아니고 오라클과 제휴하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틱톡(TikTok)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 기업에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알고리즘을 판매하거나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동차 제조공장을 파는데 엔진공장은 안 팔겠다”는 말이라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은 앱 사용자들의 문자메시지, 영상 이용 기록 등 광범위한 사용자 정보를 분석해 `맞춤` 영상, 트렌드를 추천하는 틱톡 핵심 기술입니다. 시너지와 자금력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체 인수를 주장하면서 우선협상자에서 탈락하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던 오라클(Oracle)이 선정되었습니다. MS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월마트(Walmart)는 이날 다시 오라클 측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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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단계는 이번 계약에 대한 백악관과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승인 여부와 중국 정부의 승인 여부 입니다. blog.naver.com/sonwbsy/222080430396 관건은 이번 사태가 촉발하게 된 데이터 보호 장치를 얼마나 마련했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인수”라기보다는 “파트너십(지분 20% 수준에서 논의)”에 가깝다고 해석돼 대규모 자산 이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틱톡 미국 사업부의 경영에 미국 기업인 오라클을 끌어 들이면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했지만, 미 정부가 이 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트럼프 마음에 안 드나 봅니다. 바로 답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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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는 틱톡과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다운로드 하지 못하게 미국 상무부에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위챗은 이날부터 사용이 바로 중단되고, 미국 기업의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틱톡의 경우는 11월 12일 이후 사용이 금지 된다고 합니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와 미국기업과의 거래는 금지하지 않았고, 현재 협상중인 틱톡에 관하여 미국기업이 과반수 지분을 보유할 것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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