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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해지를 통보하여 아시아나항공의 M&A 결렬을 공식화 했습니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기존 결의한 금융 지원 외에 2.4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투입해 경영을 정상화한 후 M&A를 재추진 하기로 하였습니다. 2.4조원의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92조원, 영구전환사채(CB) 인수 0.48조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유동성 위기는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은 기안기금을 투입한 후 채권단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항공 지분 36.99%를 확보하게 되는데 금호산업을 대신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기안기금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코로나以前 부실기업 제외)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기금인데, 이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또한, 기안기금 지원 조건에 ‘6개월간 고용총량 90% 유지’가 있어 연간 약 1조원의 인건비를 손대지 않고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될 지 의문입니다. 참고로 제주항공과 M&A무산이 된 이스타항공의 경우 50% 인력감축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대주주 지분에 대한 무상감자를 하지 않고 영구채 출자전환만 하는 것도 기존 대주주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라 여러 가지로 특혜 시비가 있을 듯합니다.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에어서울㈜, 금호리조트㈜,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에어서울의 분리매각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KDB는 에어서울, 에어부산이라든지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등에 대한 추가 자구 계획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매각이 최종 무산되면서 거래대금 2.5조원의 10%인 2,500억원에 달하는 이행보증금에 대한 반환소송을 위해 HDC에서는 KDB의 HDC책임론(무대응과 재실사 요청만 반복)에 대하여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금호산업이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통지했고, 매도자 측에서 선행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KDB측에서 구체적인 가격인하(실제로는 연기) 조건을 내놓지도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HDC측에서 내놓은 재실사를 통한 점검 확인요청사항 2019년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부적정의견 부채 2.8조원 추가 인식 및 1.7조원 추가 차입 진행상황 영구전환사채의 추가발행으로 매수인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관련 계열사 부당지원과 계열사간 저금리 차입금 부당지원 상황 blog.naver.com/sonwbsy/222080428282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사모펀드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등 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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