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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패션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Louis Vuitton Monët Hennessy)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보석 브랜드 티파니(Tiffany & Co.)를 160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초 계약서엔 오는 11월 24일까지 M&A를 마무리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blog.naver.com/sonwbsy/221719654626 LVMH는 9일 프랑스 외교부가 티파니 인수를 내년 1월 6일 이후로 미루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히며 프랑스 정부의 요구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티파니는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LVMH를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LVMH가 싼 값에 인수하려고 고의로 인수 일정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보석 매출이 급감하면서 티파니의 기업가치도 함께 떨어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커진 건 미국프랑스의 통상 마찰이 얽히면서 입니다. 프랑스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디지털 서비스세(일명 구글세) 법안을 통과(실제로는 세금 부과는 유예한 상태) 시켰습니다. 프랑스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에 구글세를 부과하면 미국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 폭탄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LVMH티파니 인수에 제동을 걸고 있는데, LVMH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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