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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악사손해보험㈜(AXA.S.A 99.71%, 2007년 교보생명보험㈜으로부터 인수) 예비입찰에 교보생명보험㈜만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매각 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 카카오페이,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은 예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흥행에 참패했다는 평가입니다. 흥행 참패에는 자동차보험으로 편중된 보험 포트폴리오와 수익성 대비 높은 인수 가격 조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매각가는 악사손해보험이 희망으로 제시한 3,000억원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적정 평가 수준인 PBR 0.7 ~ 0.8배(1,600억원 ~ 2,000억원)에서 최종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악사손해보험은 지난해 거둔 총 보험료 중 자동차보험 비중이 84.3%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4.8%로, 손익분기점인 적정손해율 78% ~ 80%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영업손실은 3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 369억원이 발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하나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5년간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고용안정 보장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악사손해보험의 노조도 같은 협약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교보생명의 신창재 회장은 악사손해보험을 인수하여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전환하여 국내 최초의 디지털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본입찰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간의 풋옵션(Put Option, 주식매도청구권) 분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FI는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International Council for Commercial Arbitration)에 중재 절차를 진행한 상태며, 신 회장 측과 FI와의 풋옵션 가격차이는 8,00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blog.naver.com/sonwbsy/221469381773  / blog.naver.com/sonwbsy/22148702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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