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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이야기

육친론(六親論) – 편인(偏印)

스마일가족 2020. 10. 4. 11:49

편인(印)나를 생(生)하는 오행 중 나와 음양이 같은 것을 말합니다. 나를 낳은 것이니 엄마와 같은 마음의 역할을 하며, 음양이 같으니 나와 짝이 안 되는 것입니다. 정인(正印)과 같이 사주팔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인성(印星)이고 다른 육친을 모두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정인(正印)과 다른 점은 음양이 같아서 짝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정인(正印)의 경우 100% 나를 도와 주는 엄마와 같지만, 편인(偏印)은 짝이 안되니 불안정한 상태이자 나를 도와주는 것이 100%가 아닌 상황입니다.

 

1) 심리 구조 [ 내성적 신비주의 ]

정인(正印)의 경우 짝을 이루었기 때문에 나에게 공급되는 기운(인성生나)에 대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편인(偏印)의 경우 짝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나에게 공급되는 기운(인성生나)이 짝이 맞지 않아 가끔씩 들어오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감(혹시 공급되지 않을 수 있으니)으로 인하여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 혹시 들어오지 않을 지에 대하여 상황 파악을 계속적으로 해야 하니 눈치를 잘 살피고, 눈치가 빠른 편입니다.

가끔씩 나에게 공급이 되지 않으니 한번 받을 때 많이 확보하려는 심성을 가지고 있어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 욕심이 많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이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었는지에 대하여 불만이 쌓이다 보니 인생이 완벽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 철학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인(正印)의 경우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 주어야 마음이 편해서 이용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편인(偏印)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믿지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즉, 정인(正印)의 마음은 외부로 향하고 있는 반면, 편인(偏印)은 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세상 일에 대하여는 냉소적이고 방관을 하게 되고 어릴 때부터 빨리 성숙해서 애 늙은이가 됩니다. 눈치를 잘 보아 계산된 행동으로 상대에 따라 감정을 잘 숨겨 나를 잘 드러내지 않고 표현이 치밀합니다. 미리 미리 준비를 잘 하지만, 너무 심하면 사서 고생합니다. 평소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진심 어린 도움과 마음을 알아주면 크게 감동합니다.

기타 : 눈치가 빠르니 내면의 소리를 잘 들음, 편법에 능하여 잘못하면 게으름, 항상 안정적인 것을 추구, 순발력, 신통력, 신비한 것에 관심이 많음(구박 받던 신데렐라의 꿈 같은……), 책임지기 싫어함 등

2) 인간 관계

A. 가족 관계

 

모계 기준 육친설에 따르면 편인(偏人)은 나에게 무정(無情)한 어머니로 보면 됩니다. 그래도 엄마이니 챙겨는 주는데, 알뜰살뜰 하나 하나 다 챙겨주지는 않습니다. 계모(繼母)라고 해석하는 책도 있지만, 조선시대 첩을 두는 양반집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니 나에게 무정(無情)한 엄마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현대적인 것입니다.

 

B. 사회 관계

 

직장이나 사회에서 나에게 무정(無情)하지만, 가끔씩 도움을 주는 사람을 뜻합니다. 정인(正印)이 강력하게 있다면 인덕(人德)이 많은 사람이라 하겠지만, 없는 것보다 편인(偏人)이라도 있는 것이 도움 받을 일이 있는 것입니다.

3) 사물 관계

정인(正印)과 같이 부동산, 계약서와 같이 움직임이 없는 것도 인연이 되지만,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잠깐 스쳐 지나가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교 건물, 신비한 작용을 하는 것 등도 편인(偏人)적인 사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적성 분석

A. 학업 분야

 

인생이 완벽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 철학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되니 종교나 철학,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다만, 어떤 목적 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인(正印)처럼 엄마가 시키니까 즐겁게 해 주려고 공부를 하지는 않습니다. 정인(正印)이나 편인(偏人)이 모두 조용히 앉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지만, 편인(偏人)은 자기의 가치관이 정립되기 전까지는 혼자서 고민하고 엉뚱한 상상(학교에서 엉뚱한 질문을 많이 함)을 하고, 학교에서 하는 공부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인(正印, 어릴 때 신동神童 소리를 들음) 보다 좀 늦긴 하지만, 한번 마음을 잡으면 정인(正印)보다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인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를 가진 부모는 끈기 있게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가면 훨씬 뛰어난 전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입장에서 어릴 때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려면, 목표 달성 시 큰 보상을 해 준다면 공부를 하는 목적을 가질 수 있겠네요.

B. 직업 분야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과 달리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종교나 철학, 예술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약간 현실회피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직장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나, 실용적이고 돈이 되는 것에 대한 기술을 익히게 되면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인(正印)이 공부를 통하여 국가공인 자격증을 딴다고 하면, 편인(偏人)은 당장 돈이 되는 기술자격증(사법고시처럼 시간이 걸리는 것보다 좀더 빨리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에 유리합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항상 마음에 자리 잡기 때문에 돈을 미리 확보하려는 습성으로 인한 것입니다.

직장 생활에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절대 실수하지 않으려고 눈치를 잘 보기 때문에 잘 다니기는 하지만 항상 미래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정인(正印)은 시키는 대로 일을 잘하는 편입니다. 편인(偏人)을 가진 것이 직장에서 나쁜 것이 아니고 이런 사람을 보유한 직장에서는 아이디어가 뛰어난 이런 사람에게 가끔씩 큰 포상을 하게 되면 직장 생활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기타 : 면허증 관련 전문직(의사 간호사 등), 역술가, 기술 연구직, 요리 연구가, 돈이 되는 예술가, 정보 수집하여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광고기획 디자이너 같은 직업, 연예계 종사자, 미용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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