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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및 동북아시아 최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된 중국 최대 렌터카업체 선저우주처(神州租车, CAR Inc)의 지분 20.86%를 17.7억 홍콩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선저우주처는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커피(瑞幸咖啡, Luckin Coffee)의 투자자 루정야오(陸正耀, Lu Zhengyao)가 주식 21%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루이싱커피가 회계 부정으로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며 선저우주처 지분도 매각하면서 주가가 최대 65% 하락한 상태였다가 MBK파트너스의 투자결정이후 80% 수준까지 회복하였습니다.
선저우주처는 2007년 베이징에서 사업을 시작해 중국 시장에서 업계 1위에 올랐고, 현재 기업가치가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 37.4억위안(6,304억원), 영업이익 2.8억위안으로 2017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은 30% 가까이 줄고 적자 전환된 상태입니다.
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지난 5월 8조원 규모 블라인드펀드(5호)를 조성하는 등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소비재 기업 투자(지난해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의 아시아 태평양 사업부를 인수 https://blog.naver.com/sonwbsy/221471981099, 현재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판클(FANCL)의 일본 외 아시아 사업 매각 입찰에 참여)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시장 2위 렌터카업체인 이하이(eHi Car Services Ltd., 一嗨租车)에 이어, 선저우주처까지 투자하며 1·2위 업체를 모두 보유하게 됐습니다. 중국 렌터카시장은 상위 3개사 시장 점유율이 전체 30%에 못 미쳐 1·2위 업체는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 여지가 크며,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에 따르면 중국 렌터카시장은 지난해 920억 위안 규모에서 2023년엔 1.500억 위안(약25조원)으로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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