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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글로벌서비스㈜ 프리IPO (신규상장전 일부 지분을 매각하여 투자유치) 안건을 승인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미국 최대 사모펀드(PEF)인 KKR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 주)를 6,460억 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지주는 KKR과의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 원을 배당으로 받아 매각 대금을 포함해 총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여 현대중공업지주는 이 자금을 로봇·인공지능(AI)·수소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사업 육성에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16년 11월 28일 현대중공업㈜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부의 AS사업을 현물출자하여 설립되었으며,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관련 보증 서비스 대행, 유상 부품판매, 기술 서비스 제공, 선박 연료유 공급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0년 매출 약1조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율은 15% 내외를 꾸준히 달성하고 있습니다. 38%를 6,460억원에 매각하였으니 100% 기업가치를 1.7조원(언론에는 2조원이라고 하는데 왜그런지는 모르겠네요…)으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2019년 EBITDA기준 약 15배를 적용 받았고(차입금 없음), 2019년 순이익 890억원 대비 약19배의 PER를 적용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9년 실적기준으로는 좀 비싸게 산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이 성장하고 15%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매년 1,000억원의 배당이 가능하다면 KKR이 투자한 금액은 연5.9%의 수익율을 올릴 수 있는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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