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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인 이원만 회장은 1935년 일본에서 아사히공예사라는 모자 공장을 지어 사업에 성공한 뒤, 1951년 도쿄에 삼경물산을 세워 우리나라에 나일론을 독점 공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54년에 귀국해 코오롱 그룹의 모태인 개명상사(나일론 수입업체, 한국삼경물산과 합병하여 삼경물산>코오롱상사로 상호변경 뒤 코오롱에 흡수합병)를 설립하였고, 1957년에는 나일론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나이롱를 설립하여 1963년에는 나일론을 처음으로 수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60년에는 협화실업(코오롱건설>코오롱글로벌), 1969년 한국포리에스텔(한국나이롱과 함께 코오롱으로), 1976년 종합화학회사인 코오롱유화(現코오롱인더스트리)를 설립하였습니다.

1977년 창업주 이원만의 장남인 이동찬이 코오롱그룹 회장으로 취임하였고, 1996년 2대 회장 이동찬(1남5녀)의 외아들 이웅렬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였으나, 최근 불미스런 사태로 회장직을 사퇴한 바 있습니다. 창업주 이원만은 5대 참의원 및 6,7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였는데, 이동찬 회장장영자의 어음사기 사건에 연루될 뻔 하였고,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한국나이롱 공채1기로 코오롱그룹 사장 역임) 前국회의장과 관련으로 4대강사업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경고와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코오롱캐피탈을 하나금융그룹에 넘기면서 대형횡령사건(자금담당 임원이 470억원 횡령??? – 코오롱캐피탈 매각하면서 이웅렬회장은 347억원을 손에 쥐었고 투자대비 180억원의 투자수익을 얻었는데….. 자금담당임원은 구속… 법정에서는 1,600억원의 횡령이 대표이사의 지시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증언도 있었음…) 발생 하였습니다. 이웅렬 회장은 최근 코오롱티슈진의 신약물질 ‘인보사’ 관련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웅렬 회장(1남2녀)의 외아들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는 아직 경영수업 중입니다.

지주회사인 ㈜코오롱을 통하여 이웅렬 회장이 충분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지배구조는 튼튼한 편에 속합니다. 제약바이오 업체를 통하여(이웅렬 회장 등 특수관계자들의 지분이 상당함) 자녀에게 물려줘도 경영권에 전혀 영향이 없도록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이나, 인보사 사건으로 인하여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상속증여를 한다고 하여도 지주회사에 대한 지배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사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보면 간단한 지배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하게 찾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공시 정보를 보면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공시를 했으면 합니다. 지주회사의 주석에 자회사들 중 상장회사만 재무정보를 공시하였고 비상장회사의 경우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 하나씩 다 찾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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