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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의 뿌리는 1945년 채몽인 창업주가 세운 무역업체 대륭양행입니다. 애경유지공업을 세운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화장비누 ‘미향’주방세제 ‘트리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생활용품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1970년 채몽인 사장이 돌연 심장마비로 타계하자 부인인 장영신 회장이 경영을 이어 받아팔순이 넘은 지금까지 회장직으로 있지만, 10여년 전부터 실질적인 총수역할은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맡고 있습니다.

장영신 회장은 1970년대 석유화학사업에 손을 뻗었고, 1982년 영국 유니레버와 기술제휴를 맺어 1985년에는 애경산업을 세워 애경유지공업의 생활용품사업을 흡수하였습니다. 1993년 서울 구로공장 터에 애경백화점 1호점을 열어 쇼핑사업에 진출하고 2007년에는 삼성물산 유통부문(삼성플자자)를 인수하고 면세점사업에도 진출하였으며, 2005년에는 제주항공을 세워 저가항공사업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지배구조는 2012년 지주회사로 변신한 AK홀딩스채형석 총괄부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AK아이에스㈜(舊애경유지공업), 애경개발㈜를 통하여 전체 그룹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AK홀딩스는 장영신 회장의 3 아들 중 장남인 채형석의 지분이 제일 많고 차남 채동석, 삼남 채승석, 장녀 채은정의 순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족간 불협화음이 없다면(?) 전체적으로 경영권을 위협받을 만한 상황이 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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