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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이라 하면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을 지칭하는데, 송나라 때 연해자평(淵海子平)을 저술한 서자평(徐子平)이 개발한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운명을 예측하는 방법이 오늘날까지 발전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기본이 되는 구조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주팔자(四柱八字)라고 하면 아래 그림의 파란 점선 안에 있는 여덟자(八字)를 뜻합니다. 사주(四柱)는 년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의 네 가지 기둥을 뜻하는데, 앞(위)의 글자는 하늘의 기운을 받아 천간(天干)이라고 하고 뒤(아래)의 글자는 땅의 기운을 받아 지지(地支)라고 합니다. 월주(月柱)는 지구의 공전에 대하여 12개로 구분한 것이고, 시주(時柱)는 지구의 자전에 대하여 12개 구분한 것입니다. 년주(年柱)와 일주(日柱)는 태양계와 별과의 관계로 인한 구분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명확하게 잘 모르겠네요……
월주(月柱)와 시주(時柱)는 년주(年柱) 및 일주(日柱)와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그 내용은 복잡하니 다음에 설명하겠습니다.
甲*年 또는 己*年에는 1월 병인월(丙寅月) / 2월 정묘월(丁卯月)……
乙*年 또는 庚*年에는 1월 무인월(戊寅月)부터 시작
丙*年 또는 辛*年에는 1월 경인월(庚寅月)부터 시작
丁*年 또는 壬*年에는 1월 임인월(壬寅月)부터 시작
戊*年 또는 癸*年에는 1월 갑인월(甲寅月)부터 시작
甲*日 또는 己*日에는 11시~1시 갑자시(甲子時) / 1~3시 을축시(乙丑時)……
乙*日 또는 庚*日에는 11시~1시 병자시(丙子時)부터 시작
丙*日 또는 辛*日에는 11시~1시 무자시(戊子時)부터 시작
丁*日 또는 壬*日에는 11시~1시 경자시(庚子時)부터 시작
戊*日 또는 癸*日에는 11시~1시 임자시(壬子時)부터 시작
일간(日干, 위의 그림에서 a)을 자기 자신으로 보고 다른 7자의 생극제화(生剋制化)를 따지는 육친론(六親論, 향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기로 함)이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친론의 해설이 실질적으로 사주분석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천간(天干)은 그 사람의 정신적인 면, 밖으로 드러난 면을 설명하고 지지(地支)는 그 사람의 현실적인 면, 속에 감춰진 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지(地支) 중에서도 월지(月支, b)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인생에 걸쳐 년지(年支)→월지(月支)→일지(日支)→시지(時支)의 순서대로 활용을 합니다. 지장간(地藏干 c, 향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란 지지(地支) 속에 숨어 있는 하늘의 기운을 말하는 것으로 지지(地支)를 해석할 때 이를 고려해 줘야 합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를 해석하는 것이란 이런 내용을 기초로 그 동안 배운 글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면서 하나씩 풀어내는 것입니다. 앞으로 육친론과 지장간에 대한 내용과 천간과 천간과의 관계,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 지지와 지지와의 관계에 따른 해석에 대하여 하나씩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구조에는 위에서 설명한 본인의 사주팔자 자체에 대한 해석 외에 운(運)의 흐름이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는데 몰고 갈 자동차를 “사주팔자”라고 한다면 “운의 흐름”은 그 자동차가 지나갈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는 소형차/중대형차/트럭/장갑차가 있고 새 차/중고차가 있는 것처럼, 길도 고속도로/지방도로/ 비포장도로/오솔길 등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보유한 자동차와 지나갈 길의 형태에 따라 어떻게 운전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도구가 사주명리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의 흐름은 일진(日辰), 월운(月運), 세운(歲運), 대운(大運)으로 구분합니다. 일진, 월운과 세운은 그 날의 사주(四柱)를 뜻하는 것이므로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없고, 대운(大運)은 사람에 따라 일정한 규칙에 따라 계산된 대운수(大運數)에 따라 10년에 한번씩 바뀌는 운의 흐름입니다. 즉, 일진은 매일 바뀌고 월운은 매월, 세운은 매년, 대운은 10년에 한번씩 바뀌는 것입니다. 사주팔자가 이 운(運)의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므로 이를 해석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대운수(大運數)의 계산은 태어난 날로부터 다음의 절기(순행대운: 남자가 양陽의 해에 태어나거나 여자가 음陰의 해에 태어난 경우) 또는 이전의 절기(역행대운: 여자가 양陽의 해에 태어나거나 남자가 음陰의 해에 태어난 경우)까지 날짜와 시간에서 3을 나눈 뒤의 몫이 대운수가 됩니다. 절기는 사주팔자 계산에 쓰이는 12절기를 말하므로 다음 절기 또는 이전 절기까지의 기간은 보통 30일정도 됩니다. 여기에 3을 나누니 대운수는 0~10까지 나옵니다. 대운은 태어난 달의 다음달(순행대운) 또는 이전달(역행대운)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순행) 또는 거꾸로(역행)하여 나열하면 됩니다.
위의 사주는 여자인데 기년(己年, 乙丁己辛癸年는 음陰의 해 / 甲丙戊庚壬年은 양陽의 해)에 태어났으니 순행대운을 적용합니다. 1929년 5월 4일 오전 4시에 태어났고 다음(순행대운이므로) 절기 5월 6일 오전 9시 40분(입하)까지 기간이 2일 5시간 40분 정도됩니다. 여기에 3을 나누면 0.7 정도 나오므로 대운수는 1을 적용합니다. 1보다 조금 작으므로 대운이 변경되는 시점이 전반적으로 조금 일찍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진월(戊辰月)에 태어났으니 다음 달 기사(己巳)부터 시작하여 11세 경오(庚午), 21세 신미(辛未)로 흘러갑니다. 요즘은 사주팔자와 운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인터넷 무료사이트나 휴대폰 앱(Application)이 있어서 쉽게 알아 낼 수 있지만, 만세력(萬歲曆)을 보고 한번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총22자(천간 10자, 지지 12자) 중 사주팔자(四柱八字)는 8자이니,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것은 많이 부족합니다. 다만, 22자를 음양이나 오행의 기준으로 봤을 때 골고루 섞여 있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운의 흐름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대운(大運)의 흐름이 10년에 한번씩 2자씩 돌아 오므로 총10자가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10년에 한번씩 2자는 바뀌게 되는 구조입니다. 세운, 월운, 일진은 대운(大運)이라는 큰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므로 매일 일어나는 희로애락에 대하여 너무 좋아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겪는 답답함으로 인하여 사주명리를 찾게 되는데, 사실은 이것이 제시하는 것은 나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을 안다면 운이 나쁠 때는 일을 벌이지 않고 조용히 다음을 위해 준비를 하며 기다리는 것이 정답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수명이 120년이라면 대운(大運)의 흐름이 1년을 한 바퀴 도는 것이니 누구나 한번쯤은 기회가 오는 구조입니다. 현대사회는 의학기술이 발전하여 수명이 늘어난 것만큼 그런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으므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으며 성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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