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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와 에너지 서비스 자회사인 SK E&S㈜가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에서 고루 핵심 기술을 갖춘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 플러그 파워(Plug Power, 시가총액 223억달러)에 각각 7.5억달러, 총15억달러(약1.6조원)을 투자하여 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인수는 SK그룹이 ▲ 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대량 생산체제 구축 ▲ 수소 밸류체인 통합 운영 ▲ 수소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한 세계시장 공략하겠다는 전략의 일부입니다.
플러그 파워의 사업 분야는 ▲ 수소연료전지(고효율 차량용 연료전지 PEMFC, Proton-Exchange Membrane Fuel Cells) ▲ 전해조 기술(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 수소생산 인프라기술(액화 수소 플랜트와 수소충전소 건설) ▲ 수소 모빌리티(기존 지게차, 트럭에서 항공기, 드론 등으로 확장)으로 다양하며, 이를 기반으로 외형도 빠르게 키워가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주에 연간 1.5기가와트의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합니다. 다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투자한 금액 대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자산 규모 15억달러 (약1.6조원)에 맞는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SK의 투자 유치를 받으면 자산규모가 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자산회전율 0.6(SK E&S의 2019년 자산 10.6조원, 매출 6.6조원)을 가정할 때 매출액이 18억 달러(참고로 2020년 매출 약3억달러 내외로 예상) 정도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는 국내에서 2023년 3만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합운영함으로써 수소 사업을 차세대 주력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SK E&S는 액화 수소 설비를 갖추고 블루수소(LNG 개질 등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CCUS 기술로 제거한 친환경 수소) 대량 생산체제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2025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30조원 수준의 순자산가치(NAV)를 추가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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