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음식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먼저 내 몸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되겠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우리 몸이 대부분 변태가 되어 있으니 잘 진단을 해 봐야 합니다. 무작정 암 걸린 환자가 먹어서 나았다 더라는 말만 믿고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암 걸린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이 된 사람들이라 극단적인 처방(심지어 독을 먹어야)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 몸의 음양상태와 음식의 음양상태(동물-식물, 식물의뿌리-식물의열매, 동물의머리-동물의생식기…)을 잘 살펴서 음양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추(韭菜, Allium tuberosum)는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서 전라도에서는 “솔”, 충청도는 “졸”, 경상도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강원도 평창의 한 여름 봉평장터에서 대화장터로 가는 한 떠돌이 삶의 애환과 혈육의 정을 느끼게 하는 낭만적 서정적 소설입니다. 매년 9월이면 메밀꽃이 눈처럼 날리는 봉평 메밀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음식이야기의 첫번째 주제로 메밀을 골라봤습니다. (모밀은 메밀의 사투리로 메밀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정약용의 경세유표(經世遺表)에 의하면 대맥(大麥)은 보리, 소맥(小麥)또는 진맥(眞麥)은 밀, 교맥(蕎麥) 또는 목맥(木麥)은 메밀이라고 합니다. 우선, 씨를 보면 잘 아는 볍씨와 비교해 볼 때 메밀은 까맣게 탄 것 같고 생긴 모습도 밀, 보리와는 전혀 달라 보입니다. 벼와 보리는 탈곡을 하면 껍질이 잘 벗겨 지지만, 밀은 생긴 모습을 보면 가운데 부분이 약간 안으로 들어가 있고 ..
당뇨병은 습관병으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고침으로써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병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8qn8BfueUk 1)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성인 7,936명을 1~2일 동안 [ 아침을 모두 거른 그룹 ]과 [ 한번이라도 먹은 그룹 ]으로 나누어 아침을 거르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당뇨전단계 위험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아침을 모두 거른 그룹의 당뇨전단계 가능성이 1.256배가 높았습니다. 아침에 식사를 거르게 되면 점심 후의 혈당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는데, 혈당수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이러면..
보명(寶命)은 생명을 보전하여 오래 산다는 의미이고 전형(全形)은 형체를 온전히 보전함을 말합니다. 천지의 만물 중에 사람보다 귀한 것이 없으며 사람의 생명은 하늘과 땅의 기운과 연관이 되어 있으니 사람과 천지자연과 음양변화를 잘 이해해야 사람의 육체를 온전히 보전하여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하늘은 만물을 덮고 땅은 만물을 싣고 있어 이 세상에는 만물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사람보다 더 귀한 것이 없는 것은 사람이 하늘과 땅의 기운에 의해 태어나고 사계절의 법칙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군왕은 물론 일반 백성들은 모두 몸을 완전한 형태로 보존하고 싶어하지만, 질병이 몸에 들어오게 되면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나쁜 기운이 머물러 있으면서 나날이 더 심해지며 골수에까지 붙으니..

혈(血)은 음(陰), 기(氣)는 양(陽)이고 형(形)은 경락의 생김새이고, 지(志)는 경락을 통해 나타나는 성격이나 정신적인 특성을 나타냅니다. 음양경락의 흐름을 통해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치료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무릇 사람의 혈기(血氣)는 각 경락에 따라 그 분포량이 정해져 있는데, 태양경(太陽經)은 항상 혈(血, 음陰)이 많고 기(氣, 양陽)가 적고, 소양경(少陽經)은 항상 혈(血)이 작고 기(氣)가 많으며, 양명경(陽明經)은 항상 혈(血)도 많고 기(氣)도 많습니다. [삼양三陽] 소음경(少陰經)은 항상 혈(血)이 작고 기(氣)가 많고, 궐음경(厥陰經)은 항상 혈(血)이 많고 기(氣)가 작으며, 태음경(太陰經)은 항상 혈(血)이 작고 기(氣)가 많으니, 이것이 하늘의..
인체 오장육부에 대한 기(氣)를 확실하고 분명하게 밝히는 내용입니다. 다섯 가지 맛은 위장을 통해 들어와 신맛은 간(肝)으로 들어가고 매운맛은 폐(肺)로 쓴맛은 심(心)으로 짠맛은 신(腎)으로 단맛은 비(脾)로 들어가서 이를 오입(五入)이라고 합니다. 다섯 가지 기운에 병이 들면, 심(心)은 한숨이 나오고, 폐(肺)는 기침을 하며, 간(肝)은 말이 많아 지고(잔소리), 비(脾)는 신맛이나 쓴맛이 올라오며, 신(腎)은 하품을 하거나 재채기를 합니다. 위(胃)는 기(氣)가 거꾸로 치솟아 딸꾹질이 나고 마음은 두려움을 가지게 되며, 대장(大腸)과 소장(小腸)은 설사를 하고, 하초(下焦)는 물이 넘쳐서 몸이 붓게 되며, 방광(膀胱)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아랫배가 볼록해 지고 괄약근이 오그라들지 않아서 소변이..
인체의 오장육부는 사계절의 변화와 오행의 원리에 따라 형성되고, 오장육부에 병이 나면 오행의 원리에 따라 그 치료법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데는 사계절의 변화와 오행의 원리를 따르는데, 어떻게 하면 그 변화와 원리에 순응하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거스르는 것인가요? 이 원칙을 적용하여 효과를 보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기백이 대답합니다. 오행이란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이며, 음양이 서로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것입니다. 이를 인체에 적용시키면 환자의 죽고 사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치료법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오장(五臟)의 기운이 정해지면, 병이 심해지는 시기와 죽고 사..
질병의 발생 부위에 따라 질병과 맥이 어떤 부위에 어떤 모양으로 나타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환경과 정신적인 문제도 신체의 질병에 못지 않게 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의 환경, 신체의 움직임, 정신적인 동요가 사람의 맥(脈)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요? 기백이 대답합니다. 무릇 사람이 놀라거나 무서워하거나 성내거나 속을 태우는 정신적인 동요뿐 아니라 육체적인 동작 모두가 영향을 줍니다. 밤에 힘을 써서(?) 나오는 헐떡거림은 신(腎)에서부터 나오는데, 그 기운이 너무 과하면 폐(肺)에 병이 걸립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드는 공포심에서 나오는 거친 숨소리는 간(肝)에서부터 나오는데, 그 기운이 너무 과하면 비(脾)가 피해를 받습니다. 너무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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